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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용연저수지 붕어 1000여마리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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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측정기에 ‘산소 부족’ 나타나
더위·가뭄 영향, 감염 여부도 조사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울릉 지사 직원들이 26일 오전 용연저수지에서 붕어 사체를 수거하고 있다. 김상현 기자.
경북 포항의 대형 저수지에서 붕어 10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포항시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4일 포항시 북구 신광면 호리 용연저수지에서 붕어가 떼로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질오염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오전 찾은 용연저수지에서는 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 직원들이 전날에 이어 보트를 타고 저수지 이곳저곳을 돌며 죽은 붕어를 수거하고 있었다. 공사 관계자는 “전날 400여 마리의 붕어를 수거했고 오늘도 비슷한 양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1000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질오염과 관련해선 이 관계자는 “저수지에 설치된 자동 측정기에서는 산소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외부 요인으로 인한 오염보다 가뭄과 더위로 인한 용존산소 부족, 수온 상승 등을 이번 물고기 폐사의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개월 동안 큰 비가 없었기 때문에 바닥에 서식하는 붕어가 산소 부족으로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폐사한 붕어들은 유독 씨알이 크고 특히 알배기 붕어가 많았다”면서 “어병 감염 여부와 함께 이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항 김상현 기자
2022-07-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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