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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급 이하 인사 앞두고 실·국장실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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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실·국장 인사 추천 부활
직원들 찾아와 “함께 일하고 싶다”
지연·학연 따라 ‘줄 세우기’ 우려도

“이번 주 들어 저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직원들이 프로필을 들고 자주 찾아옵니다. 이제 막 발령을 받아 업무 파악을 하느라 바쁘지만 (찾아오는 게) 싫지는 않네요.”

인사 철을 맞은 요즘 광주시청 실·국장 사무실은 개인 프로필을 들고 찾아오는 직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줄 세우기 인사’라는 지적을 받고 2년 전 폐지됐던 ‘실·국장 인사 추천제’가 민선 8기에 부활한 이후 등장한 청사 내부의 모습이다. 업무 처리를 하다 잠시 틈을 낸 실·국장을 만나 사진과 경력 등이 담긴 개인 프로필을 건넨 5급 이하 직원들은 “마음이 통하는 상사와 함께 광주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같이 일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국장들도 싫지는 않은 표정이었다. A 국장은 “업무 성과를 내려면 인사가 가장 중요한데 일하고 싶은 사람과 함께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B 국장은 “(추천제가) 줄 세우기라기보다는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반발한다. 혈연·지연·학연 등 친분 관계에 따른 줄 세우기가 우려돼서다. 5급 직원인 C씨는 “가고 싶은 부서에서 근무하려면 해당 실·국장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데 인연이나 친분이 없는 직원들은 부담스러워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오는 12일 발표 예정인 5급 이하 전보 인사와 관련해 예상되는 결원의 50% 정도를 인사추천제로 채울 방침이다.



광주 홍행기 기자
2022-08-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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