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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되면 중요한 길목 될 고랑포… 도시계획 수립해 난개발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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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파주지역문화연구소장


이윤희 파주지역문화연구소장
“남북통일 되면 다시 중요한 길목이 될 곳 중 한 곳이 고랑포입니다. 연간 수백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파주 임진각 못지않은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도시계획을 미리 수립해 난개발을 막아야 합니다.”

이윤희(56) 파주지역문화연구소장은 경기 연천군 고랑포 일대 임진강변 풀숲에 세계적 관광지로 성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문화유적이 복원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25일 이같이 밝혔다.
실제 고랑포 주변에는 고구려 최남단 성인 호로고루성과 당포성, 신라 최북단 성터인 칠중성 등 예부터 군사적 요충지인 동시에 전망이 뛰어난 유적지가 많다.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릉, 허준 선생 묘, 고려왕들의 위패 등을 모신 숭의전지, 전곡선사유적지, 황포돛배가 운항하는 파주 두지나루 등 의미 있는 나들이 장소들도 있다.

고랑포 부근은 강물이 얕아 삼국시대 때부터 6·25 전쟁 때까지 치열한 격전지였다. 이 소장은 “일제강점기까지만 해도 임진강은 수운교통이 발달해서 서해에서 들어오는 큰 배들이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새우젓이나 소금 등을 싣고 지금의 문산고등학교 인근 문산포에 이어 고랑포까지 올라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인천 소래 또는 마포나루로 되돌아갈 때는 평안도, 강원도 등에서 생산한 쌀, 배추, 무 등 농산물을 싣고 가느라 문산포, 고랑포는 물론 장파리, 자장리, 두포리, 두지리 등은 물산이 집산하면서 크게 번성했었는데 분단 이후 폐허로 변해 대표적인 인구소멸지역이 된 게 너무도 아쉽다”고 했다.



한상봉 기자
2022-08-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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