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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폭락에도… 전남 벼 재배 면적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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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남는데 11개 시군 재배지 늘어
산지 쌀 80㎏에 17만원선 무너져
농민 생존권 보장 차원 대책 필요


가을 코앞인데… 쌀값은 ‘뚝뚝’
강원 철원군 오덕리 평야의 벼가 금빛으로 물들어 있다.
철원 박윤슬 기자
쌀 재고가 늘면서 쌀값 폭락이 계속되고 있지만 올해 벼 재배면적도 지난해에 비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벼 수확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전남지역 농협의 쌀 재고는 9만 5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배에 이르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전남지역 벼 재배면적은 15만 4768㏊로 지난해 15만 5435㏊에 견줘 0.4% 감소하는 데 그쳐 전국 평균 감소율 7%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전남의 쌀 재고는 전국 농협의 쌀 재고 35만 9000t의 26.5%를 차지할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벼 재배면적 감소율은 그대로인 셈이다.

전남에서 벼 재배면적이 줄어든 곳은 목포와 여수, 고흥, 영광 순이며 광양 등 11개 시군은 오히려 늘었다.

새로 수확한 벼도 넣지 못할 만큼 창고에 재고가 넘치는데 지난 8월 25일 기준 산지 쌀값(정곡 80㎏)은 16만 7344원으로 17만원 선까지 무너졌다. 지난해 같은 달(22만 1332원)보다 24.4%(5만 3988원) 떨어졌다. 전남지역 농업 관계자는 “대규모 재배면적 감축을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고 그동안은 정부가 농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재배면적이 조정될 때까지 농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무안 류지홍 기자
2022-09-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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