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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쌀’ 다시 맛보나…36년 만에 벼농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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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농업기술센터 복원 사업 추진


36년 만에 벼농사가 추진될 경북 울릉군 서면 태하리 일대 농경지. 1986년까지 벼농사를 짓던 곳이다.
울릉군 제공
도서 지역인 울릉도에서 30여년 만에 벼농사가 다시 시도돼 주목을 끌고 있다.

경북 울릉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서면 태하리 일대 군유지 1400여㎡에서 벼농사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1987년 울릉도에서 벼농사가 자취를 감춘 지 36년 만이다.

이를 위해 군농업기술센터는 9000여만원을 투입해 조성을 끝내고 논두렁과 수로 등을 정비한 뒤 오는 5월쯤 모내기를 할 계획이다. 물은 인근 태하천에서 끌어오기로 했다. 품종은 비바람에 강한 ‘삼강벼’로 알려졌다. 군농업기술센터는 10월쯤 친환경쌀 500㎏ 생산을 목표로 잡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1883년(고종 20년) 섬 개척 초기부터 100년 정도 울릉도에서 벼농사가 이뤄진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벼 재배 과정을 체험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인근에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관광 자원화하기로 했다.

남구연 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팀장은 “섬에서 벼농사에 비해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특용작물의 재배가 갈수록 확대되면서 결국 벼농사가 사라졌다”면서 “올해 시범 사업을 실시한 뒤 내년부터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생산된 쌀을 친환경 독도·울릉도 쌀로 브랜드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2023-01-3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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