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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민영환 동상 국토대전 국토부장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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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부터 떠돌다 충정로 안착
유서 해설석·일대기 담은 벽 설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자리잡은 민영환 선생의 동상.
서대문구 제공
서울 서대문구가 추진한 ‘충정로(忠正路)에 충정(忠正)이 들어서다! 민영환 동상 이전 사업’이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민영환 선생은 조선 말 문신으로 일본의 내정간섭을 비판하다 자결했다. 정부는 그를 기리기 위해 일제강점기 ‘죽첨정’으로 불렸던 충정로를 1946년 민영환 선생의 시호를 따 충정로로 이름을 바꿨다. 하지만 선생을 기릴 수 있는 상징물이 없었다.

민영환 선생의 동상은 1957년 안국동 사거리에 처음 세워졌지만 1970년 돈화문 옆으로, 2003년에는 다시 우정총국 시민광장으로 옮겨지며 떠돌이 생활을 했다.

이를 안타까워한 정윤재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민영환 선생 동상 이전을 제안했고 서대문구가 이를 적극 수용하면서 선생의 동상은 지난해 8월 충정로의 시작점인 충정로사거리 교통섬에 자리잡게 됐다. 구는 동상과 함께 선생의 유서 ‘마지막으로 우리 대한제국 이천만 동포에게 고함’ 문구를 새긴 대형 해설석과 일대기를 담은 석재 벽을 설치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선생의 유지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이 시민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자리잡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역사문화 경관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2023-08-3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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