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빠르고 저렴하게 공급 목적 부합”
“택지만 확보되면 5000호 아닌 5만호 공급도 가능”
김 사장은 이날 오전 SH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기 신도시는 서울 집값이 폭등해 서울과 가까운 곳에 새 아파트를 빠른 시간 내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집값을 잡겠다는 것”이라면서 “서울 공기업이 서울과 가까운 경기에 주택을 공급하려는 것이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SH는 국토교통부에서 진행 중인 3기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사업 일부를 SH가 추진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국토부에 공식 요청했다. 그러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법령 위반이라고 반발하고 나섰고, 국토부는 지난 12일 진현환 주택토지실장이 “SH가 (3기 신도시 사업에)참여하려면 먼저 자기들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진 실장은 “SH가 올해 5000가구 공급 계획 중 30%인 1500가구만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본연 책무를 먼저 하고 사업 측면에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지난 1년 동안 국토부에 공공분양 아파트 추진을 하기위한 택지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전달했다”면서 “택지만 확보되면 5000호가 아니라 5만호도 공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SH가 3기 신도시 사업에 참여하려는 이유는 경기도민과 서울시민 모두에게 저렴한 주택을 공급해 주거 부담을 덜어드리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