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의자 제거사업’은 승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서울교통공사의 자구책 중 하나이다. 공사는 지하철 한 칸의 의자 84개를 철거함으로써 약 3.8평의 공간을 확보하여, 약 30%의 혼잡도를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지난 1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임 의원은 “지하철 내에 좌석이 있건 없건 출퇴근 시간대는 이미 정원의 2배가량이 탑승해서 엄청나게 혼잡하다. 그 시간대에 사람이 더 탈 수 없는 것은 들어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좌석을 없애도 승객들만 더 채워지는 꼴”이라면서 “오히려 한 번에 많은 사람이 내려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서울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은 2023년 3분기 기준 최고 혼잡도가 각각 193.4%, 164.2%에 달한다. 혼잡도 125%일 때 승객의 시야가 막히고, 150%일 때는 의지와 관계없이 앞뒤로 밀리는 상태가 된다. 175%에 이르면 출입문 주변이 매우 혼잡하고 몸이 밀착되어, 팔을 들기 어려울 지경에 달한다.
임 의원은 “지하철 혼잡도 개선을 위해선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열차 증편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기존 예비 차량을 적극 활용하는 부분을 방법론적으로 연구해 조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