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대학생 주거 대책에 대해선 “이 상황에서 그냥 돈을 줄 수는 없고, (대학교에) 그런 시설 자체라든가 기숙사를 많이 만들고 간접적인 지원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이자 제한이라든가 저희가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위원장은 지난 1월 14일 고위당정협의회에 때 대학생들의 파격적인 학비 경감 방안을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당정은 소득 상위 20%를 제외한 나머지 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을 확대하고 액수는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을 두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으로는 연 1조 5000억~ 3조원이 추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카페 야외 테이블에서 한시간가량 진행됐다. 한 위원장은 청년들과 일일이 악수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한 위원장은 의자에 놓은 핫팩을 보며 “내가 이걸 깔고 앉으면 ‘하남자’(남자답지 못하고 속이 좁은 남자라는 신조어)라고 하는 것 아니냐”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명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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