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성주·합천·거창 ‘가야산 동맹’
강진·해남·영암 연계 동행 선포식
금산·부여·무주 등 ‘백제’ 의기투합
경북 고령군과 성주군, 경남 합천군과 거창군 등 가야산과 인접한 4개 지자체가 지난 15일 고령군청에서 가야산 관광산업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구인모 거창군수, 김윤철 합천군수, 이남철 고령군수, 이병환 성주군수. 고령군 제공 |
경북 고령군은 지난 15일 고령군청에서 성주군, 경남 합천군·거창군 등 가야산과 인접한 4개 지자체가 가야산 관광산업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남철 고령군수, 이병환 성주군수, 김윤철 합천군수, 구인모 거창군수를 비롯해 50여 명의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야산권 광역 관광개발계획 수립 ▲지역연계 관광상품 개발 ▲공동 관광브랜드 구축 및 홍보마케팅 협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가야산권 광역 관광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지자체별 세부사업을 구체화한다.
이들 지자체가 나선 배경에는 달빛철도(대구~광주)와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등 2개의 동서남북 간 철도교통 인프라가 가야산권에 구축되면 역세권이 만들어지면서 유동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 데 따랐다. 특히 대구와 광주를 연결한 거대경제권이 형성돼 가야산 관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 것도 한몫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달빛철도와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으로 미래를 향한 중요한 변곡점을 맞게 될 4개 지자체가 초광역 협력해 상생발전의 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 강진군과 해남군, 영암군은 12일 ‘강해영(강진+해남+영암) 프로젝트’ 업무협약 및 동행 선포식을 가졌다. 지역연계 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 동안 ▲거버넌스 체계 구축 및 브랜딩과 프로그램 개발 운영 ▲프로젝트 관광 콘텐츠 활성화 및 역량 강화 ▲강해영 방문의 해 추진 등을 한다.
이밖에 ▲전남 광양시와 곡성·구례군, 경남 하동군 등 섬진강권 4개 시군 ▲경남 김해시·양산시와 부산 북구·사하구·강서구·사상구 등 6개 ‘낙동강’ 이웃 도시 ▲경북 영주시와 충북 단양군, 강원 영월군 등 3도 접경지역 지자체들도 문화관광 교류 사업을 추진한다.
고령 김상화 기자
2024-03-19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