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치러진 경선서 승리
“군공항 이전 문제 빨리 마무리”
광주상의는 지난 20일 상공의원 92명(일반 80명·특별 1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5대 제1차 임시의원 총회를 열고 한 회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서 한 회장은 52표를 얻어 39표에 그친 김보곤(65) 디케이㈜ 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무효는 1표다. 한 회장의 임기는 2027년 3월 19일까지 3년이다.
한 회장은 취임사에서 “양대 노총과의 적극적인 교류와 소통을 통한 산업평화선언을 이끌어내겠다”며 “광주시·언론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군공항 이전 문제를 빨리 매듭짓고 그 부지에 미래산업을 유치해 지역의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광주로 모여 역동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회장은 “광주상의를 지역경제 핵심 정책기구로 격상시키고 지역 내 산업단지에 입주한 제조기업들을 상의에 참여시켜 광주상의가 광주경제 활성화의 선두에서 기관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전남 해남군 출신으로 광주상고와 조선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2003년 광주상의 의원으로 선출된 이후 20년 이상 광주상의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봉사해 왔다. 홍인학원 영산중·고등학교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며,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광주지검 범죄예방협의회 회장, 민주평통 전남도 부의장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한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경쟁 후보였던 김 회장을 광주상의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수석부회장에는 박철홍 보광종합건설㈜ 회장이 선출됐다. 감사에는 김형범 ㈜다목하우즈 대표이사, 김용구 광주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이 선출됐다. 상근부회장에는 채화석 광주상의 전무이사가 임명됐다.
광주 서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