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적합 직무’ 100개 선정, 2024년 480명 지원 예정 정부가 기업의 중장년 정규직 채용 지원 정책을 폐지한 가운데 경기도가 50대 미취업자의 노동시장 이탈을 막기 위해 50대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최대 1년간 96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적합 직무 고용지원금’ 참여 기업을 5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50세 이상 구직자를 채용하는 기업에 최대 1년간 96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신중년 적합 직무 고용장려금’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50대 정규직 신규 채용 위축을 우려해, ‘경기도 적합 직무 고용지원금’ 25억 원(480명분)을 신규 편성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이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조사 및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수렴 과정 등을 거쳐 선정한 100개의 ‘적합직무’에 50~59세 구직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중소기업은 1인당 월 80만 원, 중견기업은 월 40만 원씩 최대 1년간 인건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적합 직무는 품질관리, 경영지원 사무원, 운송장비 정비원 등이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적합 직무 고용지원금 사업은 도내 중소·중견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이바지하고 도내 50대 베이비부머들이 기존의 경력을 활용해 계속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전체 인구 중 50대는 233만 명으로 17.1%를 차지하고 있으며,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전국 생산연령 가능 인구 중 50~64세 비중은 2022년 34.7%에서 2072년 40.9%로 늘어날 전망이다.
안승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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