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용역기관 선정, 순천대 불참해도 진행
전남도는 23일 ‘전라남도 국립의대 신설 정부 추천을 위한 용역’을 착수한다고 밝혔다.용역은 ‘지역 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절차에 따라 신청’하라는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공정성 확보를 위해 객관성이고 공신력 있는 국내 대형 컨설팅업체나 대형로펌 등에 위탁할 계획이다.
6월까지 용역기관을 선정하고 공모를 실시해 10월 말까지 정부 대학 추천을 마무리하는 등 5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선정된 용역기관에서는 3단계로 정부 추천대학 선정 절차를 진행한다.
1단계는 설립방식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설립방식을 검토한다.
2단계는 사전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평가 기준 마련과 평가심사위원을 선정하고, 3단계에서는 평가심사위원회를 열어 정부 추천대학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특히 순천대와 순천시가 공모 거부 의사를 끝내 굽히지 않을 경우에도 용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브리핑을 통해 “지방계약법 절차를 준수해 특정 대학이 공모에 불참하면 공모를 한 번 더하고 절차대로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명 부지사는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의 ‘대통령 말씀과 총리 담화대로 추진해달라’는 말씀은 전남도가 진행하는 공모에 대한 법적 권한을 인정한 것”이라며 “향후 (순천대)가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양 대학과 도민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공모 기준을 정하는 등 모든 과정을 공평무사하게 처리하고 어느 대학이 선정되더라도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전 도민의 건강권 확보와 지역 의료체계 완성을 위한 획기적 보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무안 류지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