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새절역~고양시청 구간 15km를 잇는 고양은평선(경전철)이 내년말 착공해 2032년쯤 개통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시행하는 고양은평선 본선 구간 3개 공구 모두 입찰이 성립돼 내년말 실시계획 승인 및 착공이 가능해졌다고 12일 밝혔다.
1공구는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과 ‘금광기업’ 컨소시엄 2개 업체, 2공구는 ‘BS한양’ 컨소시엄과 ‘극동건설’ 컨소시엄 2개 업체, 3공구는 ‘태영건설’ 컨소시엄과 ‘남광토건’ 컨소시엄 2개 업체가 참여해 입찰이 성립됐다.
3개 공구 모두 턴키 방식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되면서 10개월 이상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올해 하반기 중 3개 공구 모두 기본설계 심의를 거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내년 하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곧바로 착공할 예정이다.
고양은평선은 지난해 12월 국토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 서부선 및 3호선 등과 연계해 3기 신도시 창릉지구와 인접한 고양 행신지구 화정지구 교통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고양은평선은 당초 2029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지연되며 2031년으로 한 차례 개통이 미뤄졌고, 다시 2032년으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철도가 개통하면 고양시청역에서 새절역까지 버스로 50분, 승용차로 35분 소요되었으나, 20분대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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