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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다슬기 채취 사망 10명, 구명조끼 미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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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경로당 등에 비치 안돼
노인 구입 부담… 지자체 지원해야

여름철 다슬기를 채취하려다 생명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농촌지역에서는 마을회관 등 주민 공동이용시설에 구명조끼를 비치하면 사고 감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6∼8월 다슬기 관련 수난사고 구조 활동은 총 59건이며, 이 중 14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올해도 지난 6일 오전 9시 43분쯤 강원 원주시 지정면 월송리 한솔교 인근 섬강에서 다슬기를 잡던 2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등 지금까지 다슬기 채취로 숨진 사람은 벌써 10명에 달한다.

사고자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경북도는 올들어 19개 시군의 주요 해안과 강 인근 등 1589곳에 구명조끼를 비치하고 착용 홍보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 1350곳에 비해 18% (239곳 )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한 마을회관, 경로당 등 주민 공동이용시설에 구명조끼가 비치된 곳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농촌지역에서는 자치단체들이 마을회관 등에 구명조끼를 비치하고 이용 홍보에 나서 줄 것으로 요구한다.

주민 박모(영천시 북안면)씨는 “소방과 경찰 당국은 하천에서 다슬기를 채취할 때 구명조끼를 착용할 것을 권장하지만 주로 사고를 당하는 농촌 노인들이 구명조끼를 구입해 사용하기란 쉽지 않다”면서 “시청이나 군청에서 마을회관 등에 주민 공동 구명조끼를 비치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권종협 경북도 재난관리과장은 “마을회관 등 주민 공동이용시설에 구명조끼 비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예천 김상화 기자
2025-08-1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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