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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민간인 희생자 2명 첫 신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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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검사 결과 유가족과 일치
1950년 구례 예비검속 집단학살


전남 광양시 진상면 비평리 산116-23 매티재 발굴 유해 현장.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제공


1948년 여순사건 당시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의 신원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는 전남 담양군 대덕면 옥천약수터에서 발굴된 유해 26구 가운데 2구의 신원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가족들의 유전자와 일치한 게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담양 옥천약수터에서는 지난해 2월에 26구의 유해와 탄피, 고무신 등 109점의 유류품이 발견됐다. 옥천약수터는 1950년 7월 구례지역에서 예비검속으로 광주로 이송되던 희생자들이 집단 학살된 곳으로 지목된 곳이다.

위원회는 담양 옥천약수터 유해 26구와 지난 2월 발굴이 시작된 광양 매티재의 유해 9구 등 35구의 유해에 대해 지난달까지 구례·광양·하동 지역 유가족 94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대조 검사를 실시해 2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나머지 33구의 유해는 유전자 정보가 유가족과 일치하지 않아 지속해서 유족 채혈과 유전자 검사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여순사건 특별법이 제정되고 정부 차원의 유골 발굴이 시작된 이후 유전자 검사로 희생자 신원이 확인된 건 처음이어서 추가 사례가 더 나올지 주목된다.


담양 류지홍 기자
2025-09-0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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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