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5% “4.5일제 찬성”…4일제 찬성은 49.0%
여가생활 만족도 하락 “일에 집중하고 있다”
60세 이상 AI 사용 경험 68.7%
서울시민의 절반 이상이 주 4.5일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생활의 만족도는 줄어들고 일과 생활의 균형보다 일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아 시민들의 체감 근로시간이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4일 이같은 내용의 ‘2025 서울서베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서베이는 서울시민 삶의 질과 가치관, 사회 인식 변화를 점검하기 위해 시가 2003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통계조사다. 앞서 시는 지난달 25일 서울시민의 행복지수 등 ‘2025 서울서베이’ 주요 지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는 올해 처음 신설한 신규 문항에 대한 분석 결과다.
조사 결과 4.5일제 도입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54.5%로 나타나 주4일제 찬성(49.0%)보다 5.5%포인트 높았다. 4.5일제 도입 기대 효과로는 ‘여가·취미활동 시간 확대’(60.8%), ‘일과 삶의 균형 개선’(53.8%), ‘정신적·육체적 건강 개선’(49.2%) 등이 꼽혔다.
여가 생활 만족도는 2024년 5.81점에서 2025년 5.67점으로 하락했다. ‘시간이 부족해서’라는 이유가 39.2%로 가장 높았다. 시는 30~40대 대졸 이상, 화이트칼라 직군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며 변화하는 근로 환경 속에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업무 시간 부담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일·생활 균형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응답은 37.8%에서 29.9%로 감소한 반면, ‘일에 집중하고 있다’는 응답은 33.8%에서 43.4%로 증가했다.
86.3%가 인공지능(AI) 사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가운데 60세 이상의 인공지능(AI) 사용 경험도 68.7%인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이하는 98.8%, 30대 97.0%, 40대 93.9%, 50대 86.0%가 AI 사용경험이 있었다.
서울서베이는 서울 2만 가구에 대한 방문면접조사와 시민 5000명에 대한 인터넷·가구방문면접조사, 외국인 2500명에 대한 방문면접조사 등을 통해 이뤄졌다.
강옥현 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서베이를 통해 노동·디지털·초고령사회 등 구조적 변화에 대한 시민의 생각을 확인했다”며 “시민 인식 변화를 정책 설계 과정에 반영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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