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반도체 등 수출 호조와 투자 등 내수 회복에 힘입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7%로,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사진은 지난 1일 경기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2026.4.1 연합뉴스 |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반도체 등 수출 호조와 투자 등 내수 회복에 힘입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속보치)이 1.7%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월 한은이 제시한 1분기 성장률 전망치(0.9%)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이자,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2%에서 2분기 0.7%, 3분기 1.3%로 점차 개선되다가 4분기 -0.2%로 주저앉은 뒤 올해 들어 급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 여파에도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분기에 하방 압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는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나란히 늘어 2.8%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4.8% 뛰었다.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5.1% 급증했다. 지난 2020년 3분기(14.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다만, 수입도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을 위주로 3.0% 늘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지난해 4분기보다 7.5% 급증해 성장률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1988년 1분기(8.0%) 이후 최고치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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