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산림과학원, 한-키르기스스탄 협력 사업 일환으로 산림훼손비 복원 사업 지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21일(화), 한-키르기스스탄 산림분야 업무협약체결을 계기로 키르기스스탄의 훼손된 산림복원을 위해 한국의 산림과학 기술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와 키르기스스탄은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산림 부서 간의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키르기스스탄은 기후위기와 산림재난 등으로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기 위해 2023년부터 국토 녹화 운동(Green Heritage)*를 전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키르기스스탄 비상사태부 아지케예프 장관은 성공적인 정책 목표의 달성을 위해 한국 정부측에 산림 기술 전수와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 국토 녹화 운동(Green Heritage): 매년 600만 본 이상의 나무를 식재하여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는 국가 차원 캠페인
이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 복원기술연구진은 주한 키르기스스탄대사관 아마토프 서기관 등과 기술지원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첫 기술지원사업으로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Bishkek) 등 6개 지역 산림 훼손지의 수목생육조건을 평가하기 위한 산림토양 입지특성 분석을 실시하기로 협의하였다.
이를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은 6개 지역의 토양을 깊이별로 구분하여 확보하고 수목생장에 영향을 미치는 토양 pH, 유기물, 전질소 함량 등을 분석하여 결과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토양 개량 방법 등을 도출할 예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구남인 박사는 "이번 키르기스스탄 산림복원 기술지원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산림과학 기술을 전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말하며 "이번 사업이 중앙아시아 산림지역 특성을 파악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완성도 있는 실험과 분석을 통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양국 산림전문가간의 협력 네트워크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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