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스마트과수원특화단지에 재해 견딤성 뛰어난 '이지플' 보급
- 스마트농업 기술 접목한 사과 재배 활성화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경북 포항시와 5월 8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신품종 사과 '이지플'의 지역 특화 품종 전문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스마트과수원특화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포항시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한 사과 '이지플'을 보급하고, 스마트농업 기술을 접목한 국내 최대 면적의 평면형 과수원 단지를 육성하고자 마련했다.
* 스마트과수원특화단지 조성 사업: 내재해·조중생 품종을 선정해 구조가 단순한 평면 형태(2축형, 다축형, 밀식재배 등)로 과수원을 조성, 기계화를 촉진하는 한편, 재해예방시설을 확충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응한 안정적 생산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원 사업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이지플'은 추석 사과의 대명사인 '홍로'와 명품 사과로 불리는 '감홍'을 교배해 만든 품종으로, 이름처럼 재배가 손쉽고 단맛과 신맛이 조화롭다. 나무(수체) 관리 측면에서도 꽃눈 형성이 잘 되고, 껍질 색이 잘 들며, 수확기 열매 떨어짐(낙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재해에 강한 장점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스마트과수원특화단지가 조성되는 포항시에는 2025년 5헥타르(ha)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최대 35헥타르(ha) 규모의 '이지플' 스마트 과수원이 조성된다. 또한, 재해 예방시설, 기계 가지치기 트랙터 등 첨단화 시설과 장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앞으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이지플' 안정 생산에 필요한 재배 지침과 전반적인 기술을 지원한다. 스마트과수원특화단지 조성을 전담하는 포항시는 '이지플' 생산·유통·판매 촉진 전략 구축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내재해형 특성을 가진 '이지플' 보급을 더욱 확대하고, 스마트농업 기술을 접목한 사과 재배 활성화에도 힘을 쏟겠다."라며 "최신 기술과 우수한 품종이 동반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