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소방산업 수출협의회」 성료
정부·업계 머리 맞대 '맞춤형 수출 전략' 모색
- 국내 소방산업체 등 50여 곳 참여...수출 경쟁력 강화 위한 기업간 비법 공유
- 분과별 의견수렴 등 소방산업체의 실질적 해외시장 진입장벽 해소에 초점
- 해외인증·규제 대응 전략·글로벌 유통 등 소방산업 공통 과제 도출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지난 19일, 국내 소방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이 참여한 「소방산업 수출협의회 착수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정부와 업계가 함께 실질적 수출 해법을 모색하는 협력의 장으로,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산업협회, 한국무역통계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경보·소화·기계·방염 분야의 대표 기업 50여 곳이 참석했다.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거나 해외인증 획득·조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을 위해, 이미 수출 경험을 축적한 선도기업들이 장벽을 극복한 노하우(방법)를 공유하고 유관기관의 자문을 더해 수출에 대한 성공 전략을 모색했다.
□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안건 논의
회의에서는 ▲해외 인증 및 규제 대응 전략 ▲관세·비관세 정책 대응 방안 ▲글로벌 유통·마케팅 네트워크 확장 ▲금융·보험 지원 및 리스크 관리 등 4대 분야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진출 시 국제 인증(UL, FM 등) 획득이 어려운 점을 지적하며, 한번 인증에 실패하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부담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따라서 국내 KFI 인증과 해외 인증 간 상호인정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국제 전시회 홍보 전략 개선 사항으로는 해외 전시회에서 운영되는 공동홍보관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사용연한 초과로 불용 판정을 받은 소방차를 개발도상국에 무상 양여하는 ODA 사업의 경우, 초기에는 국내 소방 장비가 활용되지만 장기적으로 방치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정부가 ODA 관련 출장 시 제조사가 동행해 현지 대원들의 장비 사용 환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면, 향후 수출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 '단발성 논의'가 아닌 '지속 협의'…향후 정기 회의로 발전 가능
소방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반기별 정기회의를 운영하며, 국가별 맞춤 전략 수립과 수출 유망국가 발굴, 현지 파트너십 구축 등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소방업체들이 해외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우리 소방산업은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에도 불구하고 해외 진출 과정에서 인증과 규제, 마케팅 등 복합적인 장벽에 직면해왔다"며, "이번 협의회는 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첫걸음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협의회를 정례화하고, 각국의 무역·통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관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담당 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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