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대상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종묘) 현장영상해설 서비스에 조선왕릉 '태릉' 프로그램을 신규 개발하여 9월 1일부터 12월 5일까지 운영한다.
* 현장영상해설: 시각장애인의 안전하고 풍부한 관람을 위하여 마치 영상을 보는듯한 상세한 묘사와 방향, 거리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고,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도록 돕는 전문 안내해설프로그램.
궁능유적본부는 2023년부터 4대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에서 현장영상해설 서비스를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 종묘에서 추가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 태릉에서도 선보이게 되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80회)보다 해설 횟수를 확대(100회)하여 시각장애인들에게 보다 많은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현장영상해설을 위한 전문 해설사를 양성하여, 해설사와 시각장애인을 1대 1로 연결해 시각장애인의 깊이 있는 관람을 돕고 있다.
현장영상해설 서비스는 다양한 촉각 교구를 활용하여 시각장애인 참가자들에게 실감나는 해설을 제공하며, 총 3시간 내외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태릉' 프로그램에서는 조선왕릉역사문화관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안내판과 돌로 만들어진 동물 모형들(석호, 석양, 석호)을 직접 만져보며 조선왕릉의 위치와 구조를 파악하고, 다양한 촉각 체험을 할 수 있다.
'태릉' 프로그램은 예약 접수에 따라 수시로 운영(일요일, 공휴일, 휴관일 미운영)되며, 서울관광재단 현장영상해설 사무국(☎ 02-393-4569)을 통해 전화로 희망 일정과 시간을 예약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다누림관광 누리집(www.seouldanurim.net) 내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하면 된다.
안전한 진행을 위해 시각장애인 외 가족, 지인 등 활동보조인 1인이 반드시 참여해야 하며, 참가자는 서울관광재단에서 운영하는 서울다누림 미니밴을 이용하여 현장영상해설 장소까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우리 국가유산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의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 창경궁에서 촉각모형 체험하는 관람객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