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양성기관의 중추
고등고시 행정과 14회로 상공부 차관을 지내기까지 경제부처에서 잔뼈가 굵은 이 이사장은 “공단이 지난 22년 동안 우리나라 산업인력 양성기관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1982년 3월18일 문을 열었던 공단은 직업능력개발훈련·고용촉진·기능경기사업 등을 추진하며 기능인력을 배출해 왔다.
이 이사장은 “우리 경제 발전은 기능인들이 주도했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들의 발자취가 전혀 남아 있지 않다.”면서 최근의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해서 “제도적 문제도 있지만 사농공상의 문화 탓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대변화에 맞춰 환골탈태한다
이 이사장은 “공단이 지난 82년 이후부터 130만여명의 기능인력을 배출해 경제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지만 앞으로는 훈련과 자격취득에서 취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환골탈태를 강조했다.그러나 “공단이 배출했던 기능인력이 산업계가 요구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자격 취득자에 대한 사후관리가 미진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취업까지의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제도 개편과 정비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력양성 과정을 수요자인 산업현장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현장이 뭘 필요로 하느냐를 조사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게 이 이사장의 생각이다.그래서 그는 이미 실태조사를 벌이도록 했다.수십년간 쌓인 600종이 넘는 자격종목 가운데 털어낼 것은 털어내고 IT(정보산업),BT(생명산업) 등 신성장 동력산업 위주의 자격을 신설해야 한다는 구상이다.이 이사장은 “기술융합시대에 걸맞게 자격도 통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자격증의 수준을 높여야…
이 이사장은 국가기술자격의 수준에 대해 “출제위원들의 수준을 대폭 향상시키고 산업현장에 문호를 개방해야 자격증 무용론을 상쇄시킬 수 있다.”면서 “시장의 기술수준을 반영하기 위해서 충분한 예산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문제”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바꿔 말해 능력있는 출제위원을 모시기 위해서는 각종 수당을 현실화해야 하는데 예산상의 제약이 있다는 얘기다.
강혜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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