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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포토]한강다리의 원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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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철교(왼쪽)와 한강 인도교.
한강철교(왼쪽)와 한강 인도교.
반포대교 등 한강다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올 들어서는 사회저명인사들의 투신자살이 많아 ‘명예형 자살’이라는 새로운 말까지 나돈다.한강다리는 예나 지금이나 뛰어내리는 사람이 많아 ‘애물단지’였다.

1900년 준공된 한강철교에 1917년 인도교가 만들어지면서 ‘자살 터’라는 명예롭지 못한 이름을 얻기 시작했다.다리 양쪽 가로등의 휘황찬란한 불빛은 생활고에 빠진 서민들에게 자살충동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조선총독부는 인도교 동쪽에 파출소를 설치하고,다리 입구에 ‘一寸待己(일촌대기·잠깐 기다리시오)’라는 팻말까지 세웠지만 허사였다고 한다.이에 대해 1923년 8월18일자 한 일간신문은 “사회의 무정(無情)을 이기지 못해 저주하며 무참히 물에 빠져 죽는 사람이 금년에도 수십명에 이르렀다.당국은 투신자살을 예방하려고 갖은 방법을 썼으나,‘백약이 무효’라는 사실만 확인했다.”며 통탄하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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