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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해수욕장 유료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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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청이 해운대와 송정 등 지역내 해수욕장의 유료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구청 관계자는 8일 “배덕광 청장이 지난 2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해수욕장 입장을 유료화하는 방안을 장기과제로 설정해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운대구청은 이달 말 해수욕장이 폐장되면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어 각종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유료화 문제도 조심스럽게 제기할 방침이다.

구청측은 이를 위해 이미 내부논의에 본격 착수,해변을 따라 2m 높이의 나무를 촘촘히 심어 담을 만든 뒤 3∼4곳에 출입구와 매표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놀이공원처럼 손목띠의 색깔을 달리해 단순히 해수욕만 즐기는 피서객과 파라솔과 튜브 등 피서용품까지 패키지로 이용하려는 피서객을 구분하는 구체적인 운용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 관계자는 “해마다 피서철이면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해수욕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면서 “구청의 예산과 행정력만으로는 광활한 해수욕장을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수욕장을 유료화할 경우 불법 노점상을 차단할 수 있고,바가지 요금도 예방할 수 있다.”면서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도 유료화가 불가피한 만큼 여론을 수렴해 좋은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운대해수욕장의 유료화 문제는 지난 90년대 중반에도 잠시 거론됐다가 반대여론에 밀려 백지화된 바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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