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방만한 조직과 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경영혁신계획을 17일 발표했다.1983년 창립해 월드컵경기장 등 서울시와 자치구로부터 위탁받은 16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시설관리공단은 1730여명의 직원과 연간 1476억원의 예산을 운용하는 공기업이다.
김순직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단순 시설관리에서 벗어나 작지만 생산성있는 공기업으로 개편해 수익창출을 극대화하고 대시민 서비스를 향상시키겠다.”고 경영혁신 배경을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8월까지 월드컵경기장내 영화상영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현재 월드컵경기장은 1년에 25회 정도만 경기가 열려 활용도가 떨어지는 만큼 나머지 기간 야간시간대에 대형 전광판 2개를 활용,저렴한 요금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또 경기장 3층 데크에 각종 이벤트를 유치하고 6∼20평 규모의 75개 스카이박스(sky-box·회원실)를 외부에 임대하기로 했다.현재 무료인 254대 주차규모의 승화원(화장장) 주차장도 연말까지 유료로 바꾼다.화장을 선호하는 시간대에 따라 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을지로 지하보도와 연결된 롯데백화점처럼 21개 지하보도 연결통로로 인해 혜택을 보는 업체에 대해 사용료와 점용료를 부과할 방침이다.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펼쳐지는 공연·행사시 관람권 판매액의 일정 비율을 거둬들이기로 했다.
또 ‘13처·4사업소·51팀·31관리소’로 돼 있는 현재의 조직체계를 슬림화하고 청소·경비 등 단순기능업무는 민간에 위탁해 256명의 인원을 감축할 방침이다.
이밖에 내년 9월 복원되는 청계천변에 ‘카페 거리’를 조성하는 등 신규사업을 개발,적극 추진할 방침이다.공단은 이러한 경영혁신을 통해 연간 265억원의 재정수지 개선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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