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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탐방]한마디-신두호 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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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모자에 운동화,사복 차림을 한 50대 남성이 경찰서 정문을 걸어 나오자 의경이 경례를 한다.등산길에 나선 주민처럼 보이는 그의 한 손에는 디지털 카메라가,다른 손에는 무전기가 들려 있다.


신두호 서장
신두호 서장
정체불명의 주민은 다름 아닌 서울 서대문경찰서 신두호(50) 서장.그의 출동은 일선 직원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순간이다.

신 서장의 ‘암행’은 직원들을 감시하거나 근무태만을 적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지난 7월 서대문 서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관내를 직접 걸어다니면서 치안 상황이나 취약 지역,도로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걸어보면 주변의 치안상태를 알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신 서장은 도보 순찰이 끝나면 카메라에 담은 관내의 치안 여건을 컴퓨터에 입력한 뒤 출력,수사과 등 해당 부서에 자료로 넘긴다.덕분에 골목마다 난립했던 순찰함도 모두 재정비됐다.취약 지역에 순찰함을 집중 배치하고 동선도 효율적으로 정비했다.

신 서장은 주먹구구식 치안을 가장 경계한다.그는 “관내의 절도는 오전 출근 시간 이후에 주로 발생하고 있는데 정작 방범순찰대는 오후부터 운영되고 있었다.”면서 “방범 근무를 오전 시간대로 이동한 뒤 절도죄가 최고 40%까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관내 주요 범죄를 분석해 예측 치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978년 순경으로 출발한 신 서장은 간부 후보시험을 거쳐 경찰 입문 22년만에 서장이 됐다.지난해 서울청 1기동대장을 대과없이 수행한 ‘경비통’이다.평소 ‘치안 업그레이드’를 강조하는 그는 “쉽고 간략하지만 실전을 위한 사례 위주의 교육이라면 직원들의 소양도 치안상황도 모두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다.”면서 “주민과 협력하는 치안체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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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