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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계 바꾼뒤 사고율 25%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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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준공영제로 운전기사들의 마음이 느긋해지다 보니 난폭운전과 무정차 차량이 저절로 줄었습니다. 지난 반년동안 사고 발생률이 25%나 감소했습니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김종원이사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행 6개월을 맞은 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관련,“타이완의 의원들이 바뀐 교통체계를 견학하는 등 큰 틀에서 보면 이번 교통체계 개편은 성공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버스기사의 처우가 개선되면서 버스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몇개월을 기다릴 정도로 버스기사가 인기 직종이 됐다.”고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그러나 “일부 비수익 노선을 조정해야 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와 더불어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이해 당사자인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처음엔 반대여론이 우세했다. 수십년 동안 이어온 버스노선을 하루아침에 바꾸자니 입장이 서로 다른 57개 버스 업체 사이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치열한 논의 과정을 거친 끝에 지난 2월 가까스로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김 이사장은 “환승요금과 버스카드 이용차액 등 서울시가 손실 부분을 채워주기로 약속했지만 입장을 바꿔 예산을 깎으려고 한다.”면서 “일부에서는 시의 입장 전환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신설노선이나 이용객이 적은 정책 노선 등 일부 비수익 노선을 조정해서 시의 재정 부담을 덜어야 한다.”면서 “내년초 이에 대한 노선 조정이 한차례 더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하면서 서울시는 송파, 은평, 강동 등 공영버스차고지 4곳을 마련했다. 하지만 주차시설로 이용할 뿐 관련 법이 마련되지 않아 차량정비나 주유시설 등을 갖추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에 대해 “프랑스나 스페인 등에서는 공영차고지에 주유시설과 차량정비소 등을 갖추고 있다.”면서 “연세대 앞 버스전용차로에서 발생하는 병목현상이나 환승센터 등 풀어야 할 문제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중앙차선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서울시 교통체계 개편의 주역으로 국제적으로도 유명 인사가 됐다. 그는 최근 권위있는 세계인명사전인 후스후(Who’s who)2004∼2005년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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