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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우는 생태연못 54곳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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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등 도심의 산에 개구리와 가재 등이 살 수 있는 생태연못 54곳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6일 남산 북악산 북한산 인왕산 등 4개 산의 10개 계곡에 소규모 생태연못을 5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규모 생태연못은 동식물들이 살아가는 작은 웅덩이가 발전된 개념이다.

폭 3∼5m, 깊이 1m에 1.5∼2m 높이의 담을 주위에 쌓는다. 연못 내부는 생태계의 원활한 번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멘트나 콘크리트 대신 자연석으로 꾸민다. 모두 2억 5000만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소규모 생태연못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은 것은 최근 남산의 웅덩이에서 반딧불이와 개구리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비교적 깨끗한 환경에서만 자라는 지표종인 이들 동물이 출현하면서 도심에서도 자연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에 따라 불규칙한 강수량 탓에 자주 바닥을 드러냈던 웅덩이 대신 물이 마르지 않는 자연 연못을 조성, 동식물이 꾸준히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인공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다.

서울시 환경국 공원과 관계자는 “상당 부분 파괴됐던 도심 속 생태계를 점차 되살리려는 장기적인 계획의 일환”이라면서 “등산로와 떨어진 소규모 계곡 주위를 중심으로 생태연못을 점차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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