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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 다면평가제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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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대구시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직원휴게실.7급 공무원 김모씨가 동전을 수북이 꺼내 연거푸 자판기에서 커피를 빼낸다.

김씨는 “한잔 하세요.”라면서 휴게실을 찾는 동료 직원들에게 다짜고짜 종이컵을 내민다. 동전을 찾기 위해 이리 저리 주머니를 뒤지는 직원들에게 재빨리 다가가 동전을 내밀기도 한다.

승진 후보자인 김씨가 매일 동전을 수북이 넣어 다니면서 펼치는 커피와 동전 공세의 단면이다.

최근 승진 심사에서 다면평가제가 도입되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 갖가지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역시 승진후보자인 7급 공무원 이모씨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적극 활용한다.2∼3일에 한번씩 출근길 동료 직원들에게 ‘오늘도 즐겁게 일합시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이씨는 “동료 직원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지 고심 중”이라며 “메시지를 받은 동료직원들도 싫지는 않다는 표정”이라고 말했다.

사무관 승진 심사를 앞둔 6급 박모씨는 요즘 아예 눈 감고, 귀 막고, 입도 막고 산다. 박씨는 “부하 직원들에게 싫은 소리 한마디 못한다.”면서 “업무와 관련, 큰소리 한번 질렀다가는 인간성 나쁘다는 소문이 순식간에 퍼져 버린다.”고 말했다.

공무원 노조가 생기면서 노조의 눈치를 살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6급 최모씨는 “노조가 비협조적인 인물에 대해서는 다면평가때 조직을 동원해 손을 볼 것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돈다.”면서 “가끔씩 노조 사무실도 방문하고 집행부와도 어울리는 등 밉보이지 않도록 처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모래알 같은 공무원들이 노조활동에 일사불란할 수 있었던 것은 다면평가제의 위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공노 파업사태 당시 한 자치단체 사무관들은 서기관 승진심사 다면평가 등을 의식, 노조에 활동비를 지원, 말썽을 빚기도 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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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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