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감귤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농축산물 값이 지난주보다 떨어졌다. 특히 폭등하던 닭고기 값이 보합세에 그쳤다. 채소 가격은 대파·상추·애호박·풋고추가 지난주보다 각각 50원,30원,300원,50원 하락한 800원·280원·1200원·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추·무·백오이는 전주와 같은 750원,650원,450원에 마감됐다. 감자는 보합세였으나 가격할인 행사로 580원 내린 1820원에 거래됐다.
고영직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 채소부 대리는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산지 출하량이 감소했지만, 소비가 더욱 위축되는 바람에 채소 가격이 내림세를 타고 있다.”며 “아직 소비 수요가 되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점으로 미뤄볼 때 당분간 오름세로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일 가격도 약세다. 사과는 지난주보다 1000원 내린 2만 1900원, 배는 2400원 떨어진 2만 2500원, 딸기는 1800원 하락한 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출하량이 줄어든 감귤은 1000원 상승한 2만 2500원에 마감됐다. 단감은 지난주와 같은 1만 4500원이었다.
고기 가격의 경우 돼지고기는 떨어지고 쇠고기·닭고기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돼지고기는 삼겹살·목심이 20원씩 하락한 1210원과 1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합세를 보인 쇠고기는 목심·차돌박이·양지가 3100∼3450원에 거래됐다. 닭고기도 보합세를 보였으나 가격할인 행사로 630원 떨어진 3530원에 마감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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