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중 K회장과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는 사람은?
모 재벌 그룹 K회장은 뇌물 수수 사건에 대한 최후 변론에서 징역형이 구형되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K회장:억울하다. 다른 사람들도 다 뇌물을 받는데 왜 나만 잡고 이러는가. 우리 나라에서 기업활동하는 데 1000만원 정도도 안 먹고 한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1)A:자기네가 먹은 몇억은 그냥 기부금이고 그가 먹은 1000만원은 비리라니 말이 안된다.
(2)B:그 조상이 나라를 팔아먹고 자기만 떵떵거리고 살더니만 분명 그도 나중에 나라를 팔아먹고 자기만 잘먹고 잘살 것이 분명하다.
(3)C:한국 기업인들이 다 그렇지 뭐.
(4)D:그래도 우리 나라가 이만큼이라도 살게 된 것이 저런 기업인들 때문이 아닐까 한다.
(5)E:저 사람 학교를 졸업하고 월급 생활 7년과 창사 이후 27년 동안 단 하루도 쉬어본 적이 없다던데…. 아직 할 일도 많은데 좀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좀 선처해주는 것이 어떨까.
●풀이 및 정답
K회장,A:정황적 논증의 오류, 피장파장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두 사람 간의 논쟁에서 상대방이 그가 처한 정황 또는 상황으로 미루어 보아 자기의 생각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거나, 상대방도 자기와 마찬가지 상황이므로 자기의 입장이 정당화된다고 주장하는 오류이다. 특히 후자를 피장파장의 오류라고 한다. 둘 다 상대방의 잘못을 근거로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하고 있다.
B:발생학적 오류. 어떤 사람, 생각, 제도, 관행 등의 기원이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도 그러한 특성을 지닐 것이라고 추론하는 오류다.
C: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대표할 수 있는 사례들을 들어 일반화하는 경우는 일종의 귀납 논법으로, 우리가 지식을 축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대표하기 어려운 한 개 또는 몇 개 특수한 사례를 들어 전체가 그 사례의 특성을 갖고 있다고 추론하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게 된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바로 ‘편견’을 낳게 된다.
D:인과적 오류(원인 오판의 오류, 거짓 원인의 오류). 어떤 두 사건이 동시에 발생할 때 그 중 한 사건이 다른 사건의 원인이라고 잘못 추론하거나, 한 사건이 다른 사건보다 단지 먼저 발생한 것을 가지고 전자가 곧 후자의 원인이라고 잘못 추론하는 오류를 말한다.‘인과성’이라는 개념을 둘러싸고 많은 난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두 개 사건이 시·공간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해서 그들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E:연민(동정)에의 호소. 상대방에게 연민의 정 또는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입장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오류다. 정답은 (1).
●보충설명
그밖에 다음과 같은 오류들이 있다.
(1)무지로부터의 논증 참이라고 밝혀진 것이 없기 때문에 거짓이라고 주장하거나, 거짓이라고 밝혀진 것이 없다는 이유로 참이라고 주장하는 오류이다. 어떤 명제가 참 혹은 거짓으로 증명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우리가 그 명제를 증명하거나 혹은 반박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2)힘에의 호소 또는 위협에의 호소 힘에 호소하거나 위협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게 하는 오류로, 이 오류의 설득력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공포를 불러 일으키는 데 있다.
(3)우물에 독약 치는 오류(원천봉쇄의 오류) 토론이나 논쟁을 하다가 자기 주장에 반대하면 불건전하거나 나쁜 생각이라고 규정함으로써,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기 주장에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오류를 말한다.
(4)인신 공격의 오류 상대방의 말에 대해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을 하는 사람의 인격을 손상시켜 그의 신념이나 주장을 꺾으려고 할 때 범하게 되는 오류이다. 주로 ‘욕설’을 이용하거나, 상대방의 인격적 환경을 인용하게 된다. 격렬한 논쟁에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할 때 빠지기 쉬운 오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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