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월 26일 영광군 동물병원장(55)에 이어 지난달 13일 해남군 농민(66)이 소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모두 치료를 받고 호전됐다.
동물병원장은 소 감염검사를 위해 채혈하다가 주삿바늘에 찔렸고 농민은 기르던 한우 19마리 중 4마리가 브루셀라병에 걸려 도살·처분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도 순천에서 젖소를 기르던 농민 1명이 이 병에 걸렸다.
또 애완견의 경우 지난 2∼4월 나주에서 11마리, 영광 32마리가 감염돼 모두 살처분됐다.
가축에서 사람으로 옮겨지는 브루셀라병은 법정 3종 전염병으로, 상처난 피부 등으로 전염되고 온 몸이 춥고 열이 나는 등 감기증세를 보이지만 방치할 경우 관절염이나 척수염으로 진전돼 적잖은 고통을 가져온다. 올 들어 전남도 내에서는 한우 25만 5000여마리 가운데 혈청검사 등으로 957마리가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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