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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범죄없는 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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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신도시에 범죄 예방을 위한 환경설계가 도입된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건설교통부, 성남시,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 등은 최근 경찰청과 협의해 판교 신도시에 ‘환경설계에 의한 범죄예방(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계획을 적용하기로 했다.

CPTED는 건물구조, 도로 배치, 조명, 조경 등 환경설계를 통해 주거침입 절도 등 각종 범죄 발생을 줄이는 일종의 설계 지침으로 미국·영국·호주·캐나다·일본 등 선진국에선 건물설계나 도시계획 단계부터 널리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강도나 절도 등을 막기 위해 건물계단은 잘 보이도록 설계 ▲범인 도주로 차단을 위한 막다른 골목 설치 ▲우범지대 등의 가로등 밝기 조정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외에도 ▲가시성 확보를 위해 거주지 주변 담장과 가로수 등 조경 높이 제한 ▲도심 주요 상가 주변 CCTV 설치 ▲주거지 중심부에 놀이터 설치 등도 범죄를 막기 위한 환경 설계에 속한다.

경찰청은 판교 신도시에 적용될 구체적인 CPTED 지침을 다음달 중 마련해 관계기관에 전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이미 이달부터 경기 부천시 고강동·심곡동·소사본동 등을 CPTED 시범실시 지역으로 선정하는 한편 경기 일산과 수원 영통 지구 등 기존 신도시나 대규모 주택단지의 범죄특성 및 취약원을 분석중이다.

양성철 경찰청 생활안전과장은 “편차는 있지만 CTPED를 적용하면 지역 범죄 발생이 20∼25%까지 감소한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국내 인구와 범죄 발생 빈도, 종류 등을 종합적 고려한 한국적 CPTED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5-07-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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