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지하철 휴대전화 사용 예절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객들은 ‘휴대전화 진동 전환 후 휴대’와 ‘작은 소리로 통화하기’등이 특히 지켜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
지하철 5∼8호선을 관리·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사장 음성직)가 141개 전 역에서 20세 이상 남녀 7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05명 가운데 511명은 신문·무가지 등을 지하철에 그대로 두고 내리면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거에는 지하철 선반에 신문을 두고 내리는 것이 다음 사람을 위한 일종의 ‘배려’로 여겨졌다. 그러나 무가지가 범람하면서 과거에는 ‘배려’였던 행동들이 지하철 실내 환경을 훼손하는 고쳐져야 할 행동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도시철도공사와 지하철공사에서는 지하철역 내에 무가지 수거함을 따로 만들어 승객들이 무가지를 열차 선반에 쌓아두지 않도록 하고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승객들은 또 열차 내에서 휴대전화 관련 예절이 안 지켜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잘 안 지켜지는 상위 5개 항목 가운데 2개 항목이 휴대전화 관련 사항이다. 특히 ‘휴대전화 진동 전환후 휴대’가 안지켜진다고 대답한 사람은 435명(61%)에 달했으며,‘작은 소리로 대화하는 것’이 잘 안 지켜진다고 대답한 사람은 373명(51%)이었다.
출·퇴근 때 지하철을 이용하는 윤태호(27·회사원)씨는 “가끔 휴대전화를 이용하면서 자기 생활을 모든 승객들에게 브리핑하려는 듯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면서 “휴대전화 지하철 에티켓이 하루빨리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신문을 반으로 접어서 보기’‘잡상인 물건 사지 않기’‘다리를 벌리거나 꼬고 앉지 않기’등이 잘 지켜지지 않는 항목들로 조사됐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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