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스쿨 폴리스제가 학교폭력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11월부터 지역 희망 중·고교에도 이를 도입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경찰청은 대구교육청과 협의, 오는 11일까지 중학교 5곳, 고교 4곳 등 9곳을 시범운영 학교로 선정하고 스쿨 폴리스 요원도 선발키로 했다.
스쿨 폴리스제는 요원은 퇴직경찰 등을 선발, 학교폭력 방지에 활용하는 제도로, 퇴직 5년 이내인 경찰관, 교사 출신자와 청소년관련 분야 경력자 등이 우선 선정 대상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스쿨폴리스는 학생들과 등·하교를 함께 하는 등 교내에서 학교폭력 예방 할동을 펼치게 된다.”면서 “내년 4월까지 시범 실시한 후 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이 지난 6월부터 벌이고 있는 학교폭력 집중단속 기간 중 폭력 가해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교에서 폭력을 행사했다.’고 답한 학생이 47.5%로 나타났다. 폭력은 ‘쉬는 시간’(91.7%%)에 ‘교실’(35.4%)이나 ‘화장실’(19.7%),‘후미진 곳’(16.7%)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속기간 중 경찰에 잡힌 폭력 가해학생 10명 가운데 7명이 ‘스쿨 폴리스가 학교폭력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