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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애도 덤으로 수확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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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때문에 행복해요.”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사는 주부 김수정(39)씨는 요즘 주말농장에 심은 배추로 김장을 담그는 꿈에 부풀어 있다. 지난 여름에는 상추와 쑥갓도 식탁에 올릴 수 있었다.

주말농장에서 농사를 짓기 전에는 꿈도 못꿨던 즐거움이다. 게다가 올해는 대풍까지 들었다. 가족애는 ‘은평구 주말농장’에서 덤으로 얻은 수확이다.

시어머니는 김씨의 주말농장 단골 동반자다. 때론 온 가족이 나서기도 한다. 그때는 어김없이 밭에서 거둔 상추와 삽겹살이 곁들여진다. 주말농장 야유회다.

김씨의 주말농장은 은평구가 진관외동 삼각산 기슭에 조성한 것. 총 1500여평으로 200여가구에 3∼5평씩 지난 3월 분양됐다. 주민들의 휴식공간 겸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다.

주민들의 정성 때문인지 올해는 배추와 무 등 채소들이 농민들이 재배하는 것 못지않게 잘 자랐다.

김씨는 “이곳에 오면 시골에 온 듯 마음이 푸근해진다.”면서 “주말농장을 통해 가정의 화목을 다진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05-10-17 0:0: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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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