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했던 환경의 경우는 취업준비하면서 틈틈이 공부를 해왔기에 그리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화학은 가장 커다란 장애물이었다. 일반 서점에서 파는 문제집은 그 내용이 너무 취약했기 때문에 일반화학 책을 봤다. 두 권으로 된 두꺼운 화학책을 들고 매일 도서관으로 갔다.
그 누구의 조언도 없었기에 무슨 문제가 나올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공기업에 관련한 카페에도 가입했지만 한수원의 화학직군에 관련한 것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발전소란 특성을 생각해 열역학을 주로 공부했고 원자력을 알기 위해 관력서적을 읽었다.
한수원에 입사 지원서를 작성한 날부터 매일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회사 소개나 홍보·자료들을 봤고, 현재의 중점사항들을 체크했다. 이후에 면접을 볼 때 유용한 자료로 쓰였다.
요즘 들어 전공보다는 어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만 전공 또한 중요하다. 한수원 전공시험은 난이도가 높다. 시간에 비해 계산문제가 많고 계산기 사용이 금지되므로 이에 대비하는 것도 좋다.
전공시험을 통과하고 논술과 인·적성검사를 보고 3일 후에 면접을 봤다. 모든 것이 처음이어서 순간 막막했다. 인·적성검사는 서점에서 파는 관련 문제집을 사서 보며 경향을 파악했다.
논술은 그 당시의 사회 이슈를 위주로 글을 써보면서 다른 사람들의 논문집을 봤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 평소에 책을 읽던 습관이 많은 도움이 됐다.
면접은 홈페이지에서 회사에 관한 사항들, 이를테면 ‘최초로 원자력 발전을 한 것은 1978년 건설된 고리 1호기’ 등 관련사항을 알아두는 것이 이롭다. 또한 카페에서 한수원의 면접 경험자들의 글을 모두 체크해두면 좋다. 면접은 개인 면접과 집단 토론 면접으로 이루어진다. 면접관의 질문 의도파악이 중요하고 너무 강한 목소리보다 차분한 목소리가 더 높게 평가된 것 같다.
자리가 아무리 불편하고 불안하더라도 예의를 갖춰야 한다. 다리를 꼬고 면접을 같이 본 사람이 있었는데 당연히 지금 한수원 식구가 안됐다.
한수진 한국수력원자력 영광원자력본부
2005-10-27 0: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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