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대양해운이 서산∼인천간 정기여객선 운송면허를 신청, 조건부로 허가했다.
이 업체는 조만간 여객선을 매입, 시험운항을 거쳐 내년 5월 취항에 들어갈 계획이다.9억원 정도의 여객선은 승객 180명과 승용차 25대를 실을 수 있는 160∼200t급 규모다.
노선은 서산 대산읍 범말을 출발, 인천 옹진군 승봉도∼대·소이작도∼덕적도∼소야도∼자월도이다. 돌아올 때는 자월도∼대·소이작도∼승봉도∼범말 노선이다. 왕복 5시간10분이 소요되며 업체는 하루 2차례 이 노선을 운항한다.
대양해운 이상조 대표는 “노선을 자월도에서 좀 떨어진 인천 내륙까지 잇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소요시간은 차를 이용할 때와 비슷하지만 여객선 노선의 바다경치가 뛰어나 사업성은 충분하다.”고 예상했다. 업체측은 덕적도 등의 연간 유동인구 45만명 가운데 60%는 관광객이고 이중에 20%는 충청·호남인이라고 밝혔다.
대산수산청 관계자는 “여객선이 운항되면 두 지역의 관광·해상교통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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