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15일 “현대차가 투자전망 불투명 등을 들어 계약기간인 다음 달 31일까지 율촌 1산단 대행개발 계약을 포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전남도가 직접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전남도의회 서대석(순천1) 의원에게 낸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4년 현대차가 전남도와 율촌 1산단 277만평의 부지조성 대행개발 계약을 한 뒤 완공시기를 지난 1996년 말에서 1999년 말로, 또다시 올 연말로 2차례나 미뤘다.
현대차는 산단 가운데 130만평을 독자 매립해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그룹 4개 계열사의 공장용 부지로 조성키로 약속했으나 지난해 말 공정률 69.0%에서 손을 뗐다. 지난해까지 현대차가 투입한 돈은 당초 사업비로 책정한 3310억원의 61.0%인 2028억원이다.
그러나 이 투자액 가운데 공사지연에 따른 현대차의 귀책사유로 1회 선수금 367억원과 보상금 365억원 등 732억원은 되돌려주지 않아도 된다는 계약조건이 들어 있다. 따라서 전남도가 현대차에 반환할 투자비는 이자 등을 뺀 1296억원이다. 도는 부지조성을 마무리한 뒤 분양 수익금으로 현대차의 투자비를 장기분할해 갚는다는 계획이다. 지금 율촌산단 전체 분양률은 20.0%(40만평)이다.
한편 율촌 1산단 가운데 전남도는 중소기업부지 147만평을 개발 중이고 이곳에 600억원을 들여 2008년 완공기한으로 전남테크노파크를 공사 중이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