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청량리∼남양주 덕소 구간 복선 전철이 개통하면 역 주변 아파트는 ‘전철 아파트’로 바뀐다. 대단지를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오가는 대중 교통편이 불편해 인기를 끌지 못하던 수도권 동부지역 아파트 시장에 새로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혜 아파트는 어디?
| 연말 전철 개통을 기다리고 있는 경기 구리시 도농역 일대 아파트. 서울 도심을 오가는 거리가 30분 이상 단축되고 서울 강남 연계도 쉬워져 전철 개통 이후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건영2차, 대우훼미리아파트 등은 망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우성 중화타운이나 한신아파트는 신상봉역이 가깝다. 중화동 한신아파트는 걸어서 3분 거리.25평형이 1억 5000만∼1억 9000만원,35평형은 2억 4000만원대다. 동부시장 주변 주민들은 중화역 이용이 편하다.
망우리고개 아래 송곡동 일대 주민들은 새로 건설되는 송곡역을 이용하면 된다. 개나리·대보·염광·장미아파트가 전철 수혜를 보는 아파트다.
구리에서는 LG백화점 앞에 구리역이 생긴다. 주변이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개발됐지만 지금까지는 역이 없어 서울 대중 교통편은 버스에 의존해야 했지만 전철 개통으로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주공 5,6단지와 신일아파트 등이 전철역과 가깝다. 유동인구가 늘고 출퇴근이 편해지면 아파트 수요가 늘고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6단지 24평형은 1억 7000만∼1억 8000만원이다.
남양주에서는 한강 조망권 덕을 보고 있는 덕소역 일대 아파트가 추가 호재를 안게 됐다. 주공3단지와 강변삼익아파트 등은 걸어서 3분 거리다. 강변삼익아파트 24평형은 1억 4000만원대,37평형은 3억 5000만원을 호가한다. 주공3단지는 24평형이 1억 8000만원,33평형이 2억 700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도농역 일대 아파트도 전철 개통을 기다리고 있다. 부영e그린타운은 5756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라는 장점과 편리한 대중 교통여건을 확보하게 돼 전철 개통 이후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도농역이 걸어서 5분 거리.32평형이 2억 8000만∼2억 9000만원,45평형이 4억원대다. 새 아파트로는 최근 입주한 롯데낙천대가 있다.34평형이 2억 6000만∼2억 9000만원을 호가한다. 전철 개통 시기에 맞춰 입주하는 도농 한화꿈에그린아파트도 관심 대상이다.
●덕소∼서울 도심 1시간내로 단축
단선 철도가 복선 전철화되면서 하루 철도 운행 횟수는 51회에서 136회로 늘어나고, 서울 도심을 1시간 안에 오갈 수 있게 된다. 강남 연계도 쉽다. 신상봉역에서 7호선으로 갈아타면 강남으로 연결된다. 버스를 탈 경우 몇번 바꿔타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지고 30분∼1시간 단축시킬 수 있다.
서울이지만 전철을 이용할 수 없었던 중화·신내동 일대 주민들도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2008년 말에는 덕소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90.4㎞ 구간도 전철로 이어진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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