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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서울] 1만여명 쪽방·비닐하우스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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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이번 겨울을 넘겨야 하는 서울 시민이 1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27일 서울시 소방방재본부가 김흥식 서울시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올해 상반기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내의 쪽방은 352개 동(棟) 3883개. 사람이 살고 있는 비닐하우스는 1193동을 넘어서면서 거주자 수는 1만명을 넘었다.

1평 쪽방에만 4000명 거주

쪽방은 수십개의 단칸방이 한 건물에 붙어 있는 방을 말한다. 벌집방이라고도 불린다. 햇볕 한 점 들어오지 않아 대낮에도 불을 켜놔야 한다. 공동화장실을 주로 이용한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1∼2평의 공간에서 숙식을 함께 해결한다. 월세는 20만원 안쪽.7000원 정도만 내면 하루를 기거할 수도 있다. 주로 일용직 노동자나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이 쪽방에서 힘겨운 삶을 버텨 나가고 있다.

쪽방이 몰려 있는 곳은 종로·용산·영등포·중구 등 전통 주거지역이다.

쪽방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종로구. 돈의동·창신동을 중심으로 147개 동 1225개나 있다. 중구는 남대문로 5가 일대에 69개 동 1193개의 쪽방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산구는 동자동과 갈월동에 39개 동 937개, 영등포구는 영등포1·2동과 문래1동을 중심으로 107개 동 528개의 쪽방이 있다. 쪽방 1개에 보통 한 명이 산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4000여명이 쪽방 거주자라는 계산이 나온다.

2000년 2769개였던 서울시내 쪽방은 극심한 사회적 양극화에 따라 2003년 4247개까지 늘었다. 재건축 바람을 타고 올해 다소 줄었지만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여전하다.

비닐하우스 강남 지역 몰려

주거용 비닐하우스에 사는 시민은 6298명에 달한다. 주로 강남지역에 몰려 있다.

비닐하우스 거주자 1위 자치구는 서초구.350개 동에 960가구 2840명이 살고 있다. 이어 ▲강남구 471개 동 562가구 1389명 ▲송파구 107개 동 437가구 1405명 ▲강동구 227동 227가구 567명 등의 순이다.

강남 밀집현상은 이곳의 화훼단지에 설치된 비닐하우스에 저소득층이 몰려와 거주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쪽방이나 비닐하우스는 거주환경이 열악한 데다 화재위험 등도 높다.”면서 “자치구에서 이들을 위한 마땅한 주거대책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05-11-28 0:0: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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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