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는 28일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는 각종 군사기밀 유출 사고를 막기 위해 전문 조사능력을 보유한 ‘보안조사팀’을 편성,24시간 상시 운용하고 기밀 유출 관련자를 끝까지 추적해 색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무사는 이를 위해 기존 방첩업무를 담당해온 일부 요원들을 산업스파이 색출을 위한 수사팀에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IT(정보기술)와 정보통신 발달로 해킹과 사이버테러 위험성이 증가하는 시대 흐름을 감안,‘정보전 대응팀’을 보강하고 모든 국방정보통신 시스템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기무사는 또 업무와 조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계급과 서열을 파괴한 ‘팀제’를 도입, 다음달 1일부터 전면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3처 3실 26과 117계’로 구성된 기무사 조직은 다음달부터 ‘3처 3실 42팀’으로 전환된다.
기무사는 또 대령과 중령이 주로 임명되는 팀장에 소령급 7명을 비롯한 부대 창설 이후 처음으로 군무원 6명을 팀장으로 선임하고, 위관급 장교나 준·부사관도 해당분야의 전문성이 있으면 팀장으로 보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화석(대령) 기획관리실장은 “팀제 도입으로 본부 인원을 5.4% 줄이는 효과를 얻었으며, 앞으로 예하 부대에도 팀제를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또 “기존의 1직책 1계급 원칙과 계급·서열 위주의 조직운영에서 벗어나 전문성 있는 우수 인력을 과감히 발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