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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자] 아침밥도 회사서 해결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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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둥지둥 출근해 허기진 상태로 일하면 능률이 오르지 않습니다. 여유롭게 나와 동료들과 아침식사를 하며 하루를 준비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죠.”


홍보대행사 굿윌 커뮤니케이션즈 김성호 대표는 아침식사가 필요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아침밥의 힘을 늘 경험한다고 했다.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아침을 먹지 않으면 짜증스럽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요.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이라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는 게 중요해요.”

서울 중구 낙학동 대통빌딩에 자리한 굿윌 커뮤니케이션즈 직원 16명은 걸어서 5분 거리에 비지니스레지던스 ‘한스위트’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오전 8시 30분까지 출근하면 누구나 먹을 수 있다. 한끼 식사가 5000원. 회사가 한달에 한번씩 정산한다.

음식은 뷔페형식이다. 토스트나 시리얼을 선택하고, 바나나, 오렌지 등 과일을 고른다. 커피나 우유, 오렌지 주스를 들고 식탁에 돌아오면 계란 오믈렛과 햄이 나온다.

김선영(28)씨는 “골라먹는 재미가 있고, 양이 푸짐하다.”고 평했다.

오전 8시 20분, 하나둘씩 출근하더니 어느새 테이블을 꽉 채웠다.

대화 주제는 TV드라마부터 업무까지 다양하다. 아침시간 20분은 동료들을 탐험하고 이해하는 유일한 시간이란다. 하루종일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데도 소소한 얘기를 나눌 시간은 없기 때문이다. 문진선(27)씨는 “요즘 회식자리도 많지 않아 몇 개월씩 함께 지내도 서로를 잘 모를 때가 있다.”고 말했다.

“어제 그 드라마 어떻게 끝났어요. 전화가 와서 다 못봤잖아.”

“주말에 이벤트가 있어서 일해야 돼요. 날도 쌀쌀하고 우울하네.”

“난 계속 야근하고 있어요. 꼭 일이 나한테만 몰리더라.”

수다를 떨다보면 가슴을 누르던 걱정이 자연스레 사라지는 듯하다. 여성들이 많은 탓에 대화는 꼬리에 꼬리를 문다.

김 대표는 “아침식사가 딱딱해지기 쉬운 직장문화를 부드럽게 만들고 있다.”면서 “몸은 물론 마음의 건강까지 챙기는 보약”이라고 평했다.

글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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