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검출농도는 선진국의 환경기준치를 밑돌았지만 3년 연속 80∼90%의 정수장에서 검출될 만큼 빈도가 잦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8일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수돗물 미량유해물질 관리방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2∼2004년 3년 동안 전국 35개 정수장의 수돗물 420개 시료 가운데 368개(87.6%)에서 발암물질인 브로모디클로로메탄이 검출됐다.
환경과학원은 국민들의 수돗물 평균 섭취량과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브로모디클로로메탄의 발암력 등을 감안할 경우 “100만명당 8명이 추가로 암에 걸릴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브로모디클로로메탄은 국제암연구기구가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등급(2B)으로 분류한 물질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