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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서문시장 2지구 대체상가 조성 지원과 관련, 행정기관끼리 떠넘기기를 하고 있어 상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구시와 중구청은 7일 서문시장 2지구 대체상가 지원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는 대체상가로 결정된 롯데마트 서대구점 보증금과 내부 공사비 등을 사고 수습 책임이 있는 중구청에서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보증금은 100억원, 칸막이 등 내부공사비는 3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중구청이 채권발행 또는 차입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구청 측은 “보증금과 공사비 지원은 대구시가 약속한 것이다.”며 “중구청의 올해 전체 예산이 890억원에 불과한데 100억원을 추가로 마련한다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하다.”며 난색을 표했다. 또 “당시 사고수습 대책을 주도했던 대구시의 고위 간부가 지자체 선거에 출마한 상황이라 대구시가 선심성 지원책을 남발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대구시 관계자는 “피해상인 지원 등 업무추진은 해당 구청에서 해야 한다.”면서도 “중구청과 협의해 상인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06-3-8 0:0: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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