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천심사에 반발해 한나라당을 탈당한 시의원들의 곤혹스러운 시정 질문들이 이어진 탓이다. 사실상 시의원의 80% 이상이 한나라당 출신인 시의회에서는 그동안 좀처럼 보기 드문 풍경을 연출했다.
포문을 연 것은 한나라당 출신으로 서울시 부대변인을 맡았던 전대수(51·성동2·무소속) 의원. 전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에서 이명박 시장을 30분 넘게 몰아세웠다.
전 의원은 “여론 조사결과 ‘황제테니스’에 대한 추가 해명과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데 입장을 밝히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창동실내체육관과 한강시민공원 테니스장 민간위탁과 잠원동 실내테니스장 건립문제 등을 조목조목 지적한 뒤 특혜의혹에 대한 자체감사를 요구했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질문공세가 ‘공천 탈락에 대한 분풀이’라는 눈총을 사기도 했지만 동료 의원들의 격려가 이어졌다.
질문시간을 초과해 마이크가 꺼지자 “3분만 더 달라.”고 요구해 동료 의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달 24일 “한나라당 서울시당 공천은 공천(公薦)이 아닌 사천(私薦)”이라고 비판하며,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전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의 보좌관이나 중진 의원의 딸을 공천한 것을 인맥공천의 사례로 들며 비판했다. 한편 한나라당 서울시의원 공천에는 의정 경험이 풍부한 일부 상임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까지 대거 포함되는 이변이 발생했고, 이들의 탈당과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