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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폐쇄한 농수로 평택주민들이 원상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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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주민들의 영농행위를 막기 위해 지난 7일 폐쇄한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미군기지 확장이전지역 농수로를 주민들이 원상복구했다.

미군기지확장반대 팽성대책위원회는 11일 “국방부가 7일 콘크리트를 타설해 폐쇄한 팽성읍 함정리와 도두리 등 농수로 2곳에서 그날 밤과 다음날 아침 굴착기를 동원해 콘크리트를 모두 제거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또 국방부가 배수로로 물길을 돌리기 위해 부순 함정리 농수로 옆면도 함께 복구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모내기 등 올 농사를 위해 물을 대는 작업이 필수인 만큼 농수로는 끝까지 사수할 방침”이라며 “농수로를 또 폐쇄한다고 해도 물길을 따로 돌리거나 양수기를 동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농사를 강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콘크리트를 제거한 주민들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는 등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며 “농수로를 다시 폐쇄할지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7일 1억 2200만원을 들여 중장비 10여대와 용역직원 750여명을 동원, 기지이전지역 농지 285만평에 물을 대는 함정리와 도두리 콘크리트 농수로 2곳(폭 1.5m, 깊이 70㎝, 길이 10m)을 폐쇄했다.

주민들은 기지이전지역 285만평 가운데 80만평을 논갈이했으며, 나머지 205만평에는 볍씨를 직접 뿌리기로 하고 현재 20여만평에 대해 직파를 마쳤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06-04-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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