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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급과장이하 “나 떨고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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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1일 출범하는 고위공무원단에 진입하려는 3급 과장 이하 공무원에게 6월은 ‘잔인한 계절’이 될지도 모르겠다. 이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역량평가’과정이 당초 기대보다 훨씬 엄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고위공무원단 출범을 앞두고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고위공무원단 후보자 선발을 위한 ‘역량평가센터’를 1일 개설했다.

인사위는 개별평가실, 집단토론실, 평가자회의실 등으로 이루어진 역량평가센터에서 새달부터 6명 단위로 1주일에 2차례씩 역량평가를 실시한다.

평가기준은 의사소통, 고객지향, 비전제시, 조정·통합, 결과지향, 혁신주도, 전문가의식, 문제인식·이해, 전략적 사고 등 9가지.‘의사소통’은 후보자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자신의 의도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는지를 평가한다.‘비전제시’는 자신이 담당하는 조직의 업무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부하직원들이 수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설득할 수 있는지를 점검한다.

단순 면접이 아니라 역할 연기나 프리젠테이션, 집단토론 등 입체적으로 능력을 측정한다. 국장급이 실제 업무를 수행하면서 겪을 수 있는 모의상황을 다양하게 제시한 뒤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를 알아보겠다는 것이다.

평가받는 사람보다 평가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특기할 만하다.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7명의 평가위원이 6명의 후보자를 평가한다. 평가에 통과하지 못하면 당연히 고위공무원단에 진입할 수 없으며, 재교육을 거쳐 역량평가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2006-5-2 0:0: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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