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을 밝혀온 바닷길
‘100년을 밝혀온 바닷길.’제주도 북제주군 우도 등대가 올해로 점등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우도 등대는 1906년 3월 일제가 러·일 전쟁을 치르기 위해 목제 등대(등간)형태로 설치, 첫 불을 밝힌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이다.
올해로 점등 100주년을 맞은 우도등대(등간)의 옛 모습이 복원됐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불을 밝혔던 우도등대는 호롱에 석유를 넣어 불을 켠 뒤 쇠기둥에 올려 달도록 했다. 사진제공 제주지방해양수산청 |
이날 검멀레 해안에서는 넙치와 돌돔치어 3만 5000마리를 방류하고 주민 무료 의료봉사활동도 펼쳐진다.
우도에서는 12일부터 대한민국 등대 100주년 사진공모전과 여류화가 안정희씨의 ‘등대와 바다 그리고 우도’라는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우도 등대는 1915∼1916년에 벽돌로 원형의 등탑을 쌓은 형태로 개축됐으며,2003년 11월 원형 대리석 구조물로 현재의 등대가 지어졌다. 현재 3명의 등대지기(항로표지원)가 근무하고 있다.
우도는 섬의 형태가 소가 드러누웠거나 머리를 내민 모습을 하고 있으며 산호백사장 등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연간 3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06-5-25 0:0: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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